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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빠지면 男직원 임금 깎고, 女직원 해고”
글쓴이 취업지원실 조회수 2619
작성일 2007-10-22 09:17:10
국내 기업들은 경기가 나빠지면 남성 직원은 임금을 깎고 고용을 유지하는 반면 여성 직원은 해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경기 하강기 노동비용 조정의 특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3차례 경기 하강 기간과 직전 상승 국면의 평균 순해고 퇴직률과 평균 명목임금 상승률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세 차례의 경기 침체기 동안 남성 근로자의 순해고 퇴직률은 경기 하강기 중 직전 상승기에 비해 평균 0.11%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반면 여성 근로자의 퇴직과 해고율은 0.18%포인트 상승해 고용 조정의 충격에 남성 근로자보다 여성 근로자가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하강 국면에 여성 근로자의 명목임금 상승률은 평균 1.18%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남성 근로자는 평균 1.2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가 나빠졌을 때 남성은 상대적으로 고용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을 통해 조정을 받지만, 여성은 고용 자체로 조정받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가계소득 구조나 노동시장에서 여성 근로자가 차지하는 위상이 아직 남성에 비해 보조적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실제 기업의 노동비용 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이 분석한 경기 하강 기간은 2000년 4분기(10∼12월)∼2001년 2분기(4∼6월), 2003년 1분기(1∼3월)∼2004년 4분기, 2006년 1분기∼2007년 2분기이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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