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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내 4년대 대학 신입생 20%가 입학과 동시에 반수생
글쓴이 이영식 조회수 2350
작성일 2016-02-16 11:49:38

 

대학 입학 더욱 신중해야 .......

 

대학 입학하자마자 휴학…20% 반수생 대열 
 (2015년 09월 30일 새전북신문 정성학 기자)
 
“장래를 생각하면 좀 늦더라도 재수하는 게 낫다고 봤죠…”
올 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휴학한 채 재수생의 길을 선택한 김모씨(20·전주)의 얘기다. “적성도, 취업문제도 따질 것 없이 수능 점수에만 맞춰서 대학을 고른 게 후회스럽다. 몇 점 모자란 것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못 간 것도 아깝기도 하고…” 그가 ‘반수생’이 된 이유다.

도내 새내기 대학생 10명 중 2명 가량은 입학과 동시에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김씨처럼 반수생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경기 오산)이 내놓은 교육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4년제 대학 10곳에 입학했던 신입생 1만8,000여명 중 약 20%(3,553명)는 그해 휴학, 또는 자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700여명이 휴학했고 3,550여명이 자퇴했다.

 

대학별론 ‘폐교 위기론’에 휩싸인 서남대가 65%대에 달해 가장 높았다. 예원예술대가 45%대로 뒤이었고 군산대와 전주대 등도 20% 안팎을 넘나들었다. 지역 거점대학을 표방한 전북대 또한, 17%대에 달했다.

주 요인으론 ‘물수능’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영어만 놓고 봐도 실수로 1~2문제만 틀려도 2~3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수능의 변별력이 없다보니 원하는 대학에 못가는 학생들이 많다. 이 경우 대다수는 일단, 수능점수에 맞춰 아무 대학이나 입학한 뒤 재수하는 식으로 현실과 타협하는데 이런 반수생은 상위 10%에 든 그룹에서 한층 더 또렷한 경향을 보인다.” 박종덕 전북학원연합회장의 설명이다.

흔히, ‘SKY대’로 불리는 수도권 유명대학 편입학 열풍이란 지적도 많았다. “휴학이나 자퇴서를 낸 학생들과 상담해보면 SKY대에 편입학하려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수도권 대학에 반수생이 많다보니 그 빈자릴 노린 지방대학 신입생들도 연쇄적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 한 대학 관계자의 진단이다.

청년층 취업난과 맞물린 ‘U턴 열풍’이 한몫 했다는 분석도 적지않았다. 실제로 취업이 잘된다고 입소문난 도내 한 2년제 대학의 경우 지난주 수시모집 결과, 전체 응시자 2%(70여명) 가량이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채워졌다. 대학측은 “대외적인 유명세나 평판보단 취업을 더 중요시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론 신입생 총 29만4,855명 중 17%(50333) 가량이 곧바로 휴학하거나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년제 대학 153곳을 집계한 결과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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